◈삼성◈ 

현대모비스에 38점 차로 패하고 9연패에 빠지며 시즌 5승 30패가 됐습니다. 전반부터 공수에서 밀리는 모습이었고 후반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채 점수 차가 더욱더 벌어지면서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국내선수 퀄리티가 다른 팀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아직 확실한 국내선수 코어 라인이 잡히지 않았고 외국선수들의 활약도 최근에는 들쑥날쑥한 편. 부상에서 유망주들이 돌아오기는 했지만 아직 시간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D B◈ 

한국가스공사에 25점 차로 패하고 2연패에 빠지며 시즌 27승 9패가 됐습니다. 전반부터 공수에서 완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주도권을 내줬고 후반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해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알바노와 로슨, 강상재와 김종규의 코어 라인이 건재하지만 김영현, 최승욱, 서민수, 박인웅 등이 나오는 롤 플레이어 라인의 활약이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줄어들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흐름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라 핵심 자원들의 체력 관리가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삼성의 경우 공격에서 국내선수들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 경기마다 생산력 차이가 꽤 크게 나고 수비에서도 여전히 활동량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부상에서 얼마 전에 돌아온 이원석과 코번이 아직 체력적으로 완벽하게 폼이 올라오지 않아 경기 템포를 확 끌어올리기가 어렵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른 5경기에서 2승 3패에 그치고 있는 D B는 확실히 시즌 초반에 비해 주전 자원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흐름이 들쑥날쑥한데 특히 올 시즌 패한 경기들을 보면 로슨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고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도 직전 경기를 통해 벤치 자원들의 폼이 조금이라도 올라왔다는 건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