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5/15] [KBO] 국내프로야구 전경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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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벳트맨 댓글 0건 조회 330회 작성일 21-04-06 23:56본문
5연패를 끊어낸 한화와 기세가 한풀 꺾인 롯데가 맞붙는다. 한화는 다시금 올라가기 위해 강적 롯데를 잡아야만 하는 입장이다.
◎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의 활약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불펜 투수의 활약이 미지수였는데, 김진영이 그 역할을 십분 해내며 어려운 상황에서 희망적인 부분을 발견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올 시즌 리그 전체적으로 불펜 투수들이 고전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후반 불펜의 활약이 시즌 초반 성패를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는 김이환이 강해진 구위와 함께 경기 운영능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롯데라는 팀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호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여기에 정은원이 제 모습을 찾으며 타선에서 힘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에 이용규 - 김태균이 빠진 상황에서 오히려 더 개선된 타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첫 상대하는 투수이기 때문에 낯을 가릴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타선 흐름은 밀리지 않는다.
◎ 롯데 자이언츠
극적인 끝내기 승을 거두는 등, 최근 상승세 분위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지만 불펜 투수와 수비에서의 불안함은 언제든지 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소다. 더군다나 좌완 불펜 투수가 없어 상대 좌타라인을 막아내기 어려워 하고 있다. 한화 타선의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좌타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스트레일리가 긴 이닝을 버텨주지 못할 시,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물론, 한화의 전력도 탄탄하지 못하기 때문에 특유의 타선 분위기를 살려내며 몰아칠 수 있지만 주중 3연전에서 많은 체력을 소모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힘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 결론
한화가 시즌 첫 연승을 노릴 수 있어 보인다. 선발 맞대결에서 한화가 크게 뒤처져 보이지만 경기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즉, 선발 투수의 활약으로 불펜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한화가 마운드에서의 이점을 살려내며 경기를 잡아낼 수 있다. 모두의 예상을 뚫고 한화가 연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기세가 올라왔던 롯데를 꺾어내며 강 팀임을 과시한 두산, 우세 3연전을 거뒀지만 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가득했던 기아가 맞붙는다. 기아는 두산을 맞아 크게 밀리지 않고 버텨낼 수 있을까?
◎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의 활약으로 비교적 불펜 소모가 적었지만, 문경찬은 세이브를 올리는 상황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다른 불펜 투수 또한 부상으로 빠지거나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나지완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심 타선은 활기를 띄고 있지만 테이블세터와 하위타선은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임기영은 두산을 상대로 피안타율 3할에 가까운 난타를 당했으며 두산을 상대로 대패를 허용하는 희생양이 되었다. 이는 본 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직전 등판에서도 불안한 제구력과 함께 강점이었던 체인지업을 살려내지 못하며 흔들렸기 때문에 오재일 - 김재환 - 페르난데스 등의 경쟁력 있는 좌타자가 포진된 두산 타선을 이겨낼리 만무하다. 짧은 이닝만을 소화하고 내려간다면 불펜 투수들은 많은 부담을 느끼며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다. 마운드의 불안함이 KIA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 두산 베어스
롯데를 상대로 우세 3연전을 가져가며 상위권 순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형범 - 함덕주가 뒷문을 잠그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타선의 응집력과 수비에서의 탄탄함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그리고 본 경기에서는 유희관이 KIA를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내용을 선보였었고, KIA타선에서 그나마 활약 중인 나지완 - 터커 - 최형우를 상대로 특유의 얄미운 래퍼토리를 가져가며 묶어놓을 것이다. 또한 타선이 활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기 내내 리드하며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이다. KIA가 약체 전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기 초반 흐름을 잡아낸다면 높은 확률로 경기를 잡아낼 수 있다.
◎ 결론
두산이 어렵지 않게 연승을 이어나갈 것이다. 현재 KIA가 본 경기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변수는 하나도 없다. 마운드, 타선, 수비 모두 두산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원 사이드한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쉬운 3연전을 보낸 KT와 강 팀 키움을 잡아내며 상승세 분위기를 타고 있는 삼성이 맞붙는다. KT는 대형신인 소형준을 내세우며 처진 분위기를 살려내려 한다.
◎ kt 위즈
3경기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상대와 대비해 타선의 활약이 부족했고 마무리 투수가 연이어 경기를 내줬던 것을 생각하면 본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의 활약여부와 상관없이 불안한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원태인을 상대로 약점을 보였기 때문에 타선이 활약해주지 못한다면 불펜의 부담감이 커지며 경기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소형준이 패기 넘치는 투구와 흔들리지 않는 멘탈로 외인 타자가 빠진 삼성을 상대로 호투할 것으로 보이지만, 완투승을 거둘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필연적으로 등판해야할 필승조 투수들의 부진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 삼성 라이온즈
타선이 적재적소에 득점을 만들어줬고, 선발 투수의 연이은 호투와 필승조 투수들의 안정적인 활약이 연승을 만들어냈다. 이 중 우규민은 연투를 펼쳤기 때문에 본 경기에 나서기 힘들지만 최지광, 임현준, 이승현 등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투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최소한 마운드에서의 걱정은 없다. 한 가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은 살라디노가 빠진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살얼음판 접전이 펼쳐질 여지가 있는 것이다. 이학주가 제 역할을 해주기 시작하며 경쟁력이 생긴 것은 고무적이지만, 아직은 상대적으로 타선의 힘이 약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원태인이 소형준과 대비해 밀리지 않는 투구내용을 선보일 것이고 불펜 싸움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 결론
삼성이 불펜의 힘을 앞세워 KT를 흔들어 놓을 것이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기 어렵겠지만, 리그에서 유일한 수준인 안정적인 불펜을 지녔기 때문에 의외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KT의 소형준이 또 다시 위기상황에서 등판하며 팀을 구원하려 하겠지만, 이번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한 순간에 몰락한 SK,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NC가 맞붙는다. 원 사이드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SK는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 SK 와이번스
1승 7패, SK입장에서는 믿을 수 없는 숫자다. 포수 - 키스톤 콤비 - 중견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이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는 수준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그나마 선발 투수들의 최소한의 역할을 하며 경기 초반 접전 상황을 만들더라도 무기력한 타선, 불안정한 수비가 결국 상대에게 흐름을 내준다. 그리고 이와 같은 흐름은 현재 NC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제대로 된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로 이어진다. 이재학을 상대로도 한동민을 제외하고는 활약해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없다. 문승원이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기회를 잡아주겠지만, 이를 받아먹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 NC 다이노스
끝내기 승리, 살얼음판 투수전, 타격전 등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본인들의 역할을 해내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강한 집중력이 강한 압박감을 준다. 이는 어린 선수들로 채워진 SK의 센터 라인을 상대로 확실하게 먹혀들 수 있는 요소다. 즉, 선발로 나서는 이재학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탄탄한 경기 운영과 함께 타선의 응집력으로 경기를 잡아낼 수 있음을 뜻한다. 쉽게 말해 현재 SK는 우리가 알던 그 모습이 아니다. 선발 투수를 괴롭히며 접전 상황으로만 끌고가면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어렵지 않게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주중 3연전과 마찬가지로 최소한의 득점만으로 경기를 잡아내는 여유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경기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 결론
SK가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더라도 타선의 부족함과 수비에서의 미스 등, 세세한 플레이에서 큰 하락폭을 겪고 있기 때문에 어느 팀을 상대하더라도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 특히나 NC는 끝까지 최대한의 힘을 낼 수 있는 집중력을 보유 중이기 때문에 SK 입장에서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NC가 여유롭게 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기세가 한 풀 꺾인 키움, 6년만에 SK전 스윕 승을 거두며 어느 때보다 기세가 뛰어난 LG가 맞붙는다. 언제나 접전을 펼쳤던 양 팀의 이번 경기 흐름은 어떻게 이어질까?
◎ LG 트윈스
타선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베테랑 정근우가 대타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기세는 어느 때보다 압도적이다. 진해수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정우영이 오랜만에 호투를 펼쳤고 마운드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도 선발 투수가 활약을 해줬을 때 나올 수 있는 요소다. 정찬헌은 선발 투수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준이고 사사구를 내주지 않는 단단함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피안타를 허용하는 아쉬운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불펜에서 활약할 때 보였던 커브, 포크 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를 교란했던 투구 패턴을 선발 투수 매커니즘에서는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타선의 활약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마운드의 불안함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 키움 히어로즈
믿었던 김상수가 무너지며 아쉬운 연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정후 - 박병호가 다시금 타격감을 잡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한현희가 LG타선을 상대로 약세를 보였으며 본 경기에서도 상대 좌타자들을 원활하게 막아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타격전으로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 역할을 확실히 해줄 수 있다. 특히 이정후, 김혜성은 좌타자를 상대로 몸 쪽 볼을 투구하지 못하는 정찬헌을 상대로 초반부터 강한 타구를 날리며 LG 배터리를 흔들 것이다. 아무래도 한현희의 선발 경험이 상대적으로 더 많기 때문에 조금은 더 버텨낼 여지가 있고, 타선이 초반부터 활약해준다면 연패를 끊어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불펜 또한 김상수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오주원 - 양현 - 김태훈 등 대부분의 불펜 투수들은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 결론
타격전 양상의 접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여기에서는 키움이 먼저 앞서는 모습을 보이며 리드할 것이다. 특히 키움과 대비해 LG의 마운드가 잦은 장타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키움의 강타선을 맞아 더 많은 장타를 허용하며 대량실점을 허용할 여지가 많다. 키움이 우여곡절 끝에 연패를 끊어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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