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폴리◈ 

GK의 선방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엠폴리가 톱 자원들의 동반 부진으로 인해서 미드필더인 주로우스키를 앞선으로 빼는 것도 명확한 해법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 수비진의 전술적인 움직임으로 실점을 막아세우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엠폴리의 한계를 느낄 수 있는 요소. 그나마 저지력이 뛰어난 사수올로 상대로는 3골을 몰아넣기는 했지만, 토리노와 사수올로의 안정성을 비교하기에는 토리노에게 실례다.

◈토리노◈ 

중원에서의 힘은 늘 장점으로 평가를 받는 팀이고, 특히 견고함이라는 면에서 높은 평가를 해줄 수 있다. 다만 토리노의 공격력이 블라시치-자파타가 동시에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부진한 것이 사실. 둘 중 하나라도 부진하다면 공이 중원에서 돌지 않거나, 연계가 되지 않으면서 측면에 매달리는 단조로운 양상으로 이어지는 편. 측면 크로스와 컷백 상황에서도 중앙에서 수비를 교란시키는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언더(2.5)를 픽해도 좋은 매치. 물론 토리노의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무승부도 가능성이 없는 상태라고 보지는 않겠으나, 엠폴리의 최근 수비도 수비 전술이나 수비수들의 폼 상승이 아니라, GK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 결과적으로 엠폴리가 실점 통제를 잘 해내고 있다 하더라도, 전력 한계가 없지는 않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