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투타의 조화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KIA는 황동하(4승 5패 4.35) 카드로 5연승에 도전한다. 14일 키움 원정에서 5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황동하는 최근 2경기 11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금년 롯데 상대로 홈에서 고전했다는점이 이번 경기 최대의 변수가 될듯. 일요일 경기에서 엔스를 공략하면서 4점을 올린 KIA의 타선은 LG의 불펜 상대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다.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는건 큰 힘이 될수 있는 부분.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LG만 만나면 다른 투수들이 되는 느낌이다.

◈롯데◈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롯데는 김진욱(4승 4.84)이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14일 두산 원정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김진욱은 앞선 3경기의 부진을 훌륭히 극복해 낸 편이다. 이번 시즌 원정 투구가 좋은 편인데 KIA 상대로도 홈에서 부진하고 원정에서 강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요일 경기에서 김윤하와 김성민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홈 경기 타격감이 조금씩 떨어져간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하지만 KIA 상대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7.2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정현수가 커리어 최고의 투구를 해낸게 고무적이다.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 최대의 약점은 누가 뭐라고 해도 롯데 상대로 유독 약하다는 점이다. 김진욱의 최근 투구를 고려한다면 초반 흐름을 뺏길 가능성이 높은 편. 물론 황동하의 최근 투구는 주목할 가치가 있지만 상대성을 심하게 타는 타입이고 유독 양 팀의 타자들은 서로간의 상성에 민감한 편이다. 상성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