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지난 시즌의 역습 스타일을 버리고 이번 시즌에는 상당히 스페인식 패스 축구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듯합니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스쿼드 구성이 상당히 롱볼과 직선적인 성향에 맞추어져 있어, 로페테기 감독의 전술이 잘 녹아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수첵과 워드프라우즈의 중원이 중앙에서의 빌드업에 적합한 자원인지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또한, 지공에 대한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합인지도 의문이 듭니다.

◈애스턴빌라◈

지난 시즌 원정 경기에서 기복이 심했던 편입니다. 그러나 토트넘과 아스날을 원정에서 잡아내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는 팀을 상대로는 에메리 감독의 맞춤 전술과 기동성, 그리고 압박을 기반으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애스턴빌라는 주로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지만, 때로는 4-2-2-2처럼 운영되기도 하며 이 압박이 상대의 전개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웨스트햄과 애스턴빌라의 맞대결에서 웨스트햄이 승리할 가능성도 있지만, 애스턴빌라가 승리를 기록해도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특히 웨스트햄의 스쿼드 구성상 로페테기 감독이 선호하는 지공 스타일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중원에서의 전개가 답답한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