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9월3일 19:00 K리그 - 제주유나이티드 vs 전북현대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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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4회 작성일 23-09-03 15:59본문
◈◈제주◈◈
도대체 구자철의 복귀는 언제일까? 제주는 대구 원정에서 패하며 연패 흐름으로 진입했다. 현재 순위는 9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매우 어려워 보인다. 강등 위기에 시달릴만한 팀은 아니다. 좋았던 시기가 있었고 그때 벌어놓은 승점으로 여태까지 버텼다. 그러나 이창민과 구자철의 부재로 발생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고 남기일 감독의 전술 변화도 결국 공격진의 저조한 득점력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 핵심 선수들의 방출과 선수들의 줄부상 때문에 너무 고생했던 시즌이다. 김건웅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이번 경기 역시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반등을 기대할 만한 요소가 없다.
◈◈전북◈◈
시작은 좋았다. 김상식 감독 체제와 비교하면 성과는 가져온다. 하지만 전북의 흐름이 꺾였다. 포항을 위협하던 상황이었지만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하락세다. 조규성이 떠난 이후, PSV와의 평가전을 전후로 팀 분위기가 꺾어버렸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선이 굵은 축구를 지향한다. 전북의 전통적인 색채이며 그렇게 나쁜 선택도 아니었다. 하지만 리그 분위기가 달라졌다. 승격팀들이 이전처럼 물러서는 축구를 시도하지 않고 과감하게 압박하고 올라와서 싸우며 전술 트렌드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전북의 전술 컬러는 흐름을 따라오지 못했다. 제공권에 강점이 없는 선수들을 전방에 기용하면서 측면 크로스에 집착한다. 더 좋은 축구, 더 세련된 축구를 보여줄 수 있지만 전북은 그렇지 못했다. 프런트의 실수라고 볼 수 있으며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리그 최강이라는 타이틀은 이미 울산에게 넘겼고 지금의 경기력과 분위기라면 상위 스플릿 진출도 쉽지 않아 보인다.
송범근이 떠난 전북의 골문은 시즌 초반 굉장히 불안했고 그나마 김정훈 골키퍼가 기본은 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김정훈 골키퍼까지 없다면 전북의 골문은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대비했어야 했다. 하지만 전북은 시즌 초에 너무 엉망이었다. 후반기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최근 보여주는 경기력은 실질적으로 김두현 대행 체제 시절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부분을 찾기 어렵다. 이런 팀은 결국 조규성같이 엄청난 득점력을 가진 공격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전북은 아마노와 백승호 같은 선수들을 공격수로 기용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을 하고 있다. 제주보다는 전북이 더 좋은 팀이다. 하지만 전북의 골문 불안과 답답한 경기 운영 때문에 전북이 무너질 수 있는 경기라고 본다. 제주의 승리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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