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멘토 ManTo♣ 3월24일 V리그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 경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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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벳트맨 댓글 0건 조회 616회 작성일 21-04-06 17:25본문
홈팀 흥국생명은 열흘을 기다려 챔피언전에 나섭니다. 운도 조금 따랐으며, 선두가 확정되면서 시즌 최종전은 후보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주전 선수들은 사실상 17일만의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르는 셈이며, 우려할만한 부분은 경기감각입니다. 연습경기를 치러왔겠으나 확실히 긴장감 넘치는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채 모처럼 코트에 나서는 선수들의 감각은 조금 떨어져 있을 것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허나 흥국생명은 전체적으로 선수층의 나이가 젊고 활기찬 분위기를 통해 확실한 분위기를 잡는 편이며, 게다가 러브, 이재영과 같은 확실한 공격자원과 이를 활용하는 조송화의 호흡도 나쁘지 않고 올 시즌은 수비까지 강화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둬냈습니다. 신경쓰이는 것은 시즌 후반부 IBK와의 맞대결에서 2연패를 기록한 점, 허나 시즌 전적은 3승 3패로 대등했습니다.
원정팀 IBK는 어렵게 어렵게 챔피언전에 올랐습니다. 생각보다 KGC의 저항이 강력했으며, 1차전을 따냈음에도 풀세트 접전 끝에 2차전을 내줬고 3차전도 첫세트를 내주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지만 역전승을 거둬내며 챔피언전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가뜩이나 주전 세터 김사니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못한 상태이기에 경기가 길어질수록, 일정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게다가 하루만 휴식을 취하며 경기를 치르는 포스트시즌이기에 체력적인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플레이오프가 3차전까지 이어져 챔피언전 1차전 역시 하루만 휴식을 취하고 뛰어야 하는 상황이며, 일단 김사니도 백업세터로 뛰던 이고은이 교대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 김사니가 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더불어 관건은 삼각편대가 제 역할을 해야하는 점이며, KGC의 경기서 상대의 끈끈한 수비에 공격성공률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는데 흥국생면만 만나면 더 기록이 부진해졌던 김희진을 비롯한 공격진의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챔피언전 1차전을 따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흥국생명은 오래 기다린만큼 떨어진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분위기를 잡기 위해 1차전 승리가 필요합니다. IBK에게 분위기를 내주면 자칫 시리즈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IBK는 1차전을 내주면 체력적인 부담에 심리적인 부담까지 더해질 수 있습니다. 경기감각 저하라는 불안요소보다는 체력적인 부분이 현실적으로 조금 더 어렵게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정상에서 기다린 흥국생명이 조금 더 유리한 경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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