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1월 19일 18:00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쉽 - 일본 vs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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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3회 작성일 23-11-19 12:21본문
예고 선발투수
일본은 이마이 다쓰야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세이부 소속으로 올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2018년 데뷔한 우완으로 6시즌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도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5월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지만 7월 복귀 뒤 투구는 대단했다. 19경기 가운데 QS를 16번이나 했다. QS 비율은 무려 84.2%였다.
한국에선 곽빈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올시즌 두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입단 6년차에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부터 기량이 급성장했다. 3월 WBC와 아시안게임, APBC에 모두 대표로 뽑혔다. 아시안게임 때는 부상으로 등판하지 않았다.
전날 경기 리뷰
일본은 호주를 10-0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일본이 1회초 무사 1,2루에서 3번 고조노 가이토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냈다. 5-0으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 1번 후지와라 교타와 2번 이시바시 고타의 연속 적시타로 석 점을 더했다. 8회초 2사 1,2루에선 8번 노무라 유키가 2타점 2루타로 콜드게임 요건을 채웠다. 안타 13-1로 크게 앞섰다. 오카바야시 유키 대신 1번 타순에 기용된 후지와라가 4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전날까지 무안타로 부진하던 오카바야시도 2안타를 쳤다. 3번 타순으로 올라온 고조노와 대타 노무라도 2안타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하야카와 다카히사는 5이닝 퍼펙트 7K 압도적인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호주는 6번 클레이턴 캠벨의 안타로 노히트 수모를 면했다. 선발투수 잭 부셸은 2이닝 1실점으로 패전 1차전 선발 브로디 쿠퍼베사칼리스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6점 모두 비자책이었다. 한국은 대만을 6-1로 꺾었다. 한국이 1회초 대만 선발 왕옌청의 제구 난조와 4번 노시환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6번 김형준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내지 못한 건 아쉬웠다. 하지만 2회말 김혜성 김도영 김휘집의 적시타로 대거 4득점, 승기를 잡았다. 대만은 4회초 4번 류지홍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안타 5-10으로 뒤졌다. 류지홍이 홈런 포함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였다. 한국에선 3번 윤동희가 2안타, 6번 김주원이 3안타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대만 선발 왕옌청은 1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며 5실점 패전. 2회 내준 넉 점은 모두 비자책이었다.
불펜 상황
일본은 전날 구원투수 세 명을 투입했다. 요시무라 고지로가 1이닝 21구, 사토 슌스케가 이닝 23구, 시미즈 다쓰야가 1이닝 9구였다. 연투는 없었다. 한국에선 네 명이 등판했다. 김영규 최승용 최지민 정해영이 1이닝씩을 맡았다. 김영규가 23구를 던졌고, 나머지는 모두 18구 이하였다. 두 팀 모두 연투는 없었다.
분석
이마이의 트레이드마크는 강속구다. 올시즌 포심 평균구속이 시속 151.1km에 달했다. 데뷔 이후 가장 빠르다. 제구력은 늘 문제였다. 통산 볼넷/타석 비율이 11.2%, 올해는 11.4%다. 하지만 2021년부터 변화구와 체인지업 구사에 눈을 떴다는 평가다. 이해 평균자책점이 3.30으로 앞 시즌(6.13)보다 크게 향상됐다. 이후 두 시즌은 모두 2점대다. 대회 전부터 결승전 선발투수로 내정됐다. 동기부여가 강하다. 일본 대표팀 관계자는 이마이의 이번 대회 준비에 대해 "일본시리즈에 나서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결승 진출이 걸린 대만전에 원태인을 앞세웠다. 대표팀 관계자는 "일본과의 결승전에는 구위가 좋은 곽빈이 원태인보다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 에이스가 곽빈이라는 의미다. 성장하는 투수다. 프로 입단 당시 포심 평균구속이 시속 145.3km였다 올해는 시속 147.8km까지 올라갔다. 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네 가지 구종을 모두 15% 이상 비율로 던지는 포피치 피처다. 슬라이더 피안타율 0.198, 커브는 0.132로 뛰어나다. 에이스 맞대결이다. 모두 호투를 기대할 수 있다. 이마이는 제구가 고질적인 문제다. 하지만 곽빈도 제구가 정밀한 투수는 아니다. 올해 볼넷/타석 비율은 11.0%로 이마이와 다를 바 없다. 구위는 이마이가 더 낫다. 빠른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콤비네이션은 위협적이다. 슬라이더 피안타율 0.179에 체인지업은 0.163이다. 선발 뿐 아니라 불펜에서도 역시 일본의 우위다. 타격도 마찬가지다. 일본 타선은 첫 두 경기에서 고전했지만 불펜데이로 나선 호주 상대로 대회 첫 콜드게임을 이끌어냈다. 선구안과 변화구 대처 능력에서 한국 타선에 앞선다. 역시 더 강한 투수들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패스트볼에 강한 타자가 많다. 하지만 첫 일본전에서 상대 선발 스미다 치히로의 변화구를 제대로 치지 못했다. 배트를 내밀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공도 많았다. 이 점은 일본 포수 사카쿠라 쇼고의 리드도 일정 부분 작용했다. 국제대회 초반에는 타자들이 고전한다. 두 팀 모두 같은 사정이었다. 전날 3차전에선 두 팀 타선 모두 폼이 올라왔다. 그렇다면 기량이 더 뛰어난 일본의 승산이 높다. 한국의 대만전 6득점은 상대 선발 왕옌청의 제구 난조와 상대 실책 덕을 봤다. 일본의 승리를 예상한다. 언더 베팅을 추천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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