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 B◈

최근 8경기 6승 2패를 기록했다. KCC와 KT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최근 대구 원정과 고양 원정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다시 상승기류에 몸을 실었다. 특히 최근 경기력이 놀라운 것은 단순히 공격만 잘 되는 게 아니라 탁월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가스공사를 72점으로 묶은 데 이어 소노를 58점으로 봉쇄한 바 있다. 강상재와 김종규, 디드릭 로슨, 이선 알바노가 건재하고, 제프 위디와 두경민도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최근에는 최승욱과 박인웅 등의 3점슛도 터지기 시작했음을 잊지 말자.

◈울산 모비스◈

최근 매우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2일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 20점차 완승했고, 24일에는 고양 원정에서 훌륭한 수비전을 보여주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휴식 없이 원정 백투백이다. 생각해보면 울산에서 고양으로, 고양에서 원주로 가는 등 매우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단의 체력 방전이 예상된다. 또, 모비스의 강점은 페인트존에서 나오는데, 동부 산성을 상대로는 이러한 장점이 잘 살아나기 힘들다는 것을 잊지 말자. 상성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따라서 D B의 낙승을 예상할 수밖에 없겠다.

1라운드 맞대결 당시 원주 D B가 원정에서 90-79로 승리했다. 2라운드는 원주에서 열렸고, D B가 81-72로 이겼다.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D B의 경기력은 천하무적이었고, 당연히 모비스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2라운드보다는 1라운드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팀 모두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에 득점력이 상승한 바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D B는 최근 두 경기에서 88.5점을 기록했고, 모비스는 최근 국내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확실히 공격 생산력과 효율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오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